EU, 애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반독점 조사 착수

음반회사 등에 애플과의 계약관계 등 정보수집 질문지 발송
  • 등록 2015-04-02 오후 7:29:22

    수정 2015-04-02 오후 7:29:22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경쟁당국이 애플이 제공하는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반독점 여부에 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이미 유럽 당국이 몇몇 음원 브랜드와 디지털 음반회사 등에 접촉해 애플과의 계약관계 대한 질문 등을 담은 설문지를 발송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설문지 발송 등을 통한 현 상황에 대한 정보 수집이 반독점 조사에 공식적으로 착수하기 전 사전 단계라고 덧붙였다.

애플은 현재 올 여름 구글, 스포티파이, 디저 등과 경쟁할 스트리밍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30억달러 규모의 비츠 일렉트로닉스 인수를 발판으로 구축하는 애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광고기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한 달에 10달러 정도만 내면 자사 아이튠즈 앱 등을 통해 음악을 무제한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 서비스를 시작한 비츠뮤직은 한 달 동안 무료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스포티파이나 디저처럼 계속해서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집행위원회는 애플이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을 행사해 스포티파이와 같은 음원서비스업체 들이 지금까지의 무료 서비스를 접고 유료로 전환하도록 설득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달 10달러에 무제한으로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스포티파이는 1500만명의 유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6000만명이 광고기반 무료 음원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자금난을 겪는데다 최근 테일러 스위프트 등 미국 몇몇 톱가수들과 유니버설뮤직과 같은 음반회사들이 정당한 음원 사용료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반기를 들며 갈등을 빚는 상황이다.

만약 집행위원회가 애플의 부정행위를 발각하게 될 경우 애플에 스트리밍 사업 운영 방향을 바꾸도록 요구하거나 대규모 벌금을 매길 수 있다. 애플은 EU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답변을 거부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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