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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석 연수구청장은 17일 구청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30일, 5일1일 발생한 악취는 송도자원순환센터 탈취로(악취 제거 장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고 구청장은 “최근 조사를 통해 송도자원순환센터 탈취로가 정상 온도인 750℃보다 낮은 400℃ 이하로 운영돼 악취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고 구청장은 “해당 시설을 운영하는 ㈜태영건설은 탈취로의 이상을 발견한 당일 감독기관인 인천경제청에 보고해야 했지만 다음날 늑장 보고했다”며 “경제청은 관련 법령이 없다는 이유로 악취 관리 담당기관인 연수구에 알리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취 문제 해결을 위해 송도지역 기업과 주민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당사자라고 할 수 있는 경제청은 무관심으로 일관했다”며 “이는 송도 주민들을 기만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고 구청장은 “악취시설의 효과적인 관리·감독을 위해 송도지역의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필요하다”며 “송도 악취문제가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