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망 자회사 전출 1723명, 희망퇴직 2800명 신청…직원수 최대 23% 줄어

KT netcore, KT P&M 내년 1월 출범
전출과 퇴직 포함하면 KT 직원수 23% 줄어든 1만5천명
전출자들은 내년 1월부터 근무
희망퇴직 인원은 11월 8일자로 퇴직
  • 등록 2024-11-05 오후 6:45:31

    수정 2024-11-05 오후 6:47:1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 김영섭)가 AICT(IT에 AI를 결합한 기술)기업 성장 및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기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구조 개편에 나선다.



신설 자회사 KT netcore(기존 KT OSP)와 KT P&M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업무를 전담하며, 기술 전문성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전문화 및 정예화가 추진된다.

KT netcore에는 1483명, KT P&M에는 240명이 전출 신청을 해서 총 1723명이 자회사로 이동한다. 전출된 직원들은 내년 1월부터 새로운 법인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회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하고 지난 4일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고, 업무 관련 IT 시스템 또한 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도 2800여 명에 달한다. 전출 및 퇴직 인원을 포함하면 KT의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감소해 1만 5000명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희망퇴직자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 이후, 11월 8일자로 퇴직하게 된다.

KT는 두 신설 자회사에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네트워크 현장 직무분야에서도 신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고숙련 인력들이 정년 이후에도 3년간 근무하며 청년 인재에게 기술과 전문성을 전수하는 모델을 통해 고용 연장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네트워크 운영 분야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며, 기술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네트워크 인프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령화가 심각한 현장 인력을 세대교체하고자 통신망관리 전문 자회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현재 KT의 현장 인력 중 약 70%가 50대 이상으로, 기술적 고령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규 인력을 충원해 효율적인 인력 관리를 위한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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