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은총 기자]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서비스 ‘여기어때’ 심명섭 대표가 웹하드를 통해 수백만 건의 음란물을 유통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보호의 관한 법률위반 방조 등의 혐의로 심 대표를 조사한 끝에 지난 26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이중에는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미성년자 관련 음란물 172건과 불법으로 촬영된 몰카 영상 40건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자기는 웹하드 소유자일 뿐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경남, 울산, 부산, 충남 등 5곳의 지방경찰청 특별 전담팀을 꾸리는 한편, 심 대표가 취득한 부당이득이 ‘여기어때’ 설립 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