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정우택·주호영·안상수, ‘4+1’ 전대 티켓 노린 단일화 논의

7일 늦은 오후 국회의원회관서 회동
전대 룰, 전대 일자 변경에 단일화도 의제로
‘후보 5명이면 모두 본선행’ 전대룰 활용
  • 등록 2019-02-07 오후 7:48:38

    수정 2019-02-07 오후 7:48:56

1일 서울역에서 설 귀성인사를 벌인 한국당 당권주자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 중인 심재철 정우택 주호영 안상수 의원이 7일 후보 단일화 논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황에서 2.27 전당대회 본선행 기준이 ‘4+1’인 점을 감안, 1명을 컷오프 없이 본경선에 올리기 위한 단일화 시도가 시작됐다.

이들은 이날 늦은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전대 룰, 전대 일자 변경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컷오프 전 TV 토론회 확대 필요성, 27~28일로 확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전대 연기 필요성 등에 한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단일화’ 언급도 공개적으로 나왔다.

정우택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 예상자들의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전대룰을 결정해, 토론회를 늘려야 한다”면서 “전대 연기 필요성도 논의하고 시간적 여유가 되면 원내 후보 단일화 문제도 논의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를 입에 올리지 않았지만, 이들 네 명의 주자들이 그간 전대룰 변경 등 요구에 있어 공동보조를 취해온 만큼 물밑에서 단일화 논의 필요성에도 공감대를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이들 네 명의 후보간 단일화 여부가 주목받는 건 컷오프 실시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유력 당권주자로 꼽히는 황교안 전 총리, 홍준표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일단 본선행 티켓 3장을 가져간다고 가정하면 다자 경쟁구도에선 본선행 티켓 1장을 두고 다른 5명 후보들이 경쟁해야 한다. 그러나 이날 회동에 불참한 김진태 의원이 단일화 역시 참여하지 않는단 가정 하에 심재철 의원 등 4명간 단일화가 성사되면 여기서 나온 후보와 유력 후보 3명, 김진태 의원까지 후보가 5명으로 줄어든다. 당 선관위는 애초 4명을 본선에 올리되, 후보가 5명일 경우엔 1명을 탈락시키기 위한 컷오프를 치르지 않고 5명 모두를 본선에 보내도록 룰을 정해놨다.

이에 따라 컷오프 없이 본선행 티켓을 따내기 위한 고육책으로 이들 4명 후보가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지만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교감이 있었지만 당장 단일화하긴 어렵지 않겠나. 시간을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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