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회장)은 12일 부산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열린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인력 감축은 수주 상황을 봐서 조절할 것”이라며 “수주가 괜찮으면 덜 하는 거고 어려우면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작년 5월 자구안 제출 당시 2017년 수주 전망을 53억달러로 제시했지만 올해는 그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예상하고 있는 60억 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박 사장은 내다봤다.
현대중공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은 “시장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작년보다는 수주실적이 좋아질 것 같다”며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올해 인력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 “2014년부터 경영상황이 어려웠는데 되도록이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기를 바란다”며 “수주가 좀 더 되면 잘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선해양인 신년인사회에는 협회장인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강환구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해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부사장,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사장, 윤문태 한진중공업 전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