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청와대와 국회를 오가며 가교 역할을 맡은 최 수석이 다행히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청와대 방역이 뚫리는 최악의 사태는 면했다.
|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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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및 여권에 따르면 최 수석은 1일 오후부터 업무에 복귀했다. 전날(8월31일) 진행했던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을 피하면서다. 최 수석은 이날 청와대에서 근무하던 중 미열이 나는 것을 느끼고 체온을 측정한 후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최 수석의 증세는 심각한 것은 아니었으나 청와대는 방역 조치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즉각 귀가 조치를 내렸다. 문 대통령이 이날 주재했던 수석·보좌관회의에 불참했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를 예방해 문 대통령의 축하 인사를 건네는 일정도 자연스럽게 취소됐다.
최 수석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청와대는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대통령과 수시로 대면 보고를 하고 최측근들과도 밀접하게 접촉하는 참모가 코로나19가 아닌 것이 판명나서다. 자칫 대통령의 자가격리로 이어져 국정에 심각한 공백이 나올 수도 있던 탓이다.
최 수석은 2일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뤄졌던 이낙연 신임 민주당 대표 예방 일정도 금주 내로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