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교통공사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와 노사 협상을 타결했다고 4일 밝혔다.
|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편광장에서 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서해선 지부·용인 경전철지부 공공운수노조 산하 민자철도 3사 노동조합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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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9호선 지부가 오는 6일 예정된 서울지하철 총파업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2·3단계 구간(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은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지하철 9호선의 경우 1단계 구간(개화역∼신논현역)은 서울시메트로9호선이, 2·3단계 구간(신논현역∼중앙보훈병원역)은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한다.
노사가 합의서를 잠정 체결했지만, 추후 인준 찬반 투표는 남아 있다. 투표일은 미정이다.
노사 간 주요 쟁점은 임금 인상과 인력 증원이다. 사측은 지난달 28일 경고 파업 철회 이후 노조와 여러 차례에 걸쳐 협의한 끝에 두 쟁점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혀 합의점을 찾았다고 전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임금은 정책인상률인 총인건비의 2.5% 이내 인상한다. 인력은 서울시와의 협의를 거쳐 2025년 증원할 계획이다.
손병희 9호선운영부문장은 “파업이 현실화해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협상에 최선을 다했다”며 “인력 증원을 위해 서울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민 9호선지부장은 “노사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합의를 끌어낸 만큼 건강한 노사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