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헬조선' 발언 김현철 보좌관 사의 수용

文대통령, 29일 김 보좌관 사의 수용
文대통령 "초기 경제정책 틀 잡는데 기여…안타깝다"
  • 등록 2019-01-29 오후 6:02:46

    수정 2019-01-29 오후 6:16:23

김현철 신 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CEO 조찬간담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에 김현철 경제보좌관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김 보좌관은 전날 “‘헬조선’이라고 하지말고 아세안으로 나가면 ‘해피조선’” 등의 발언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이날 오전 문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김 보좌관의 사의를 수용하면서 “김 보좌관이 우리 정부 초기 경제 정책의 큰 틀을 잡는데 크게 기여했고, 경제보좌관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해 너무 안타깝다”며 “(김 보좌관의) 발언 취지를 보면 맡고있는 신남방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다보니 나온 말”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김 보좌관의 사의가 즉각 수용된 데 대해 “대통령에게 부담을 드리고 싶지 않다는 김 보좌관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고 (대통령께)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날 사의가 수용됨에 따라 김 보좌관은 겸직해온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모두 내려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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