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누군지 알아?"…만취 상태로 경찰 폭행한 前 유도선수, 불구속 입건

  • 등록 2018-11-12 오후 6:19:54

    수정 2018-11-12 오후 6:19:54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만취 상태로 경찰을 폭행한 전직 국가대표 유도선수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사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일 오전 6시께 사천시 팔포 음식특화지구 인근 길가에서 경찰관에게 주먹을 날리고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해 쓰러져 자고 있던 A씨는 지나가던 행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깨우자 ‘내가 누구인지 아느냐’며 경찰을 폭행한 것을 알려졌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당일 귀가 조처됐다.

A씨는 유도 감독 신분으로 사천에서 열리고 있던 유도대회에 참가 중으로 당시 지인들과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의자에 앉아 잠이 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만취한 상태에서 길가에 쓰러졌던 것 같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경미하고 해당 경찰도 특별히 다친 곳이 없어 당일 귀가 조처했으며 아마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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