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중 민주주의 나쁘지만… 국민 선택 존중”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0일 6.13 지방선거와 관련해 “국민의 최종 선택이 좌파 후보라면 그것도 존중하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본다. 그것이 우리 국민의 의사라면 따를 수밖에 없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비록 민중 민주주의는 나쁜 민주주의이지만 그것이 대세라면 어쩔 수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좌파 폭주를 막기 위해 선거연대를 하라고 충고하는 말씀들은 새겨 듣고 있지만 선거는 자기 정체성을 갖고 국민들에게 호소하는 절차적 민주주의”라며 “지난 대선 때도 자기 정체성이 모호한 후보와 단일화하라는 말씀들이 있었고 다수 언론에서는 나를 선거 막바지까지 군소정당 후보로 취급하기도 하는 수모도 겪었다”고도 했다.

홍 대표는 “우리 국민들의 균형감과 현명함을 믿는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지 아실 것”이라며 “묵묵히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