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자회사, 항암제 아필리아 글로벌 권리 이전계약

스웨덴 오아스미아파마슈티컬 난소암 치료제 '아필리아'
올해부터 유럽 매출 발생… 내년 美 시판 계획
  • 등록 2020-03-25 오후 5:56:53

    수정 2020-03-25 오후 5:56:53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에이치엘비(028300)는 자회사 엘레바가 스웨덴 바이오 기업 ‘오아스미아파마슈티컬(Oasmia Pharmaceutical AB)로부터 항암제 아필리아(Appealea)의 글로벌 권리를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오아스미아가 개발한 아필리아는 지난 1월 유럽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공식 시판허가를 받았다. 올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미국에서도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엘레바는 권리 이전 계약을 통해 올해부터 유럽에서 항암제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아필리아의 유럽 시판에 이어 내년 리보세라닙, 아필리아의 미국과 유럽 동시 시판이 이뤄지면 내년부터 2개의 글로벌 항암제 시판이 가능해진다”며 “회사가 강조해 온 ‘5년 내 5개의 항암제 시판’이라는 목표에 가까워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이치엘비는 현재 보유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위암 3차 또는 4차 치료제로 시판하기 위해 FDA에 신약허가신청을 준비 중이며, 간암 1차 치료제를 위한 글로벌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필리아의 글로벌 권리 인수를 계기로 개량신약부터 표적항암제, 면역치료 백신 등에 대한 권리를 보유해 글로벌 항암제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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