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로 유력한 멜리아 호텔에 들어서고 있다.(사진=원다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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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김영환·원다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집사’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다시금 김 위원장의 숙소로 예상되는 멜리아 호텔을 찾아 점검에 나섰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총괄자인 김 부장은 이날 오후 4시21분(현지시간) 숙소인 베트남 정부 게스트하우스(영빈관)를 빠져나가 5분 뒤 멜리아 호텔에 도착했다. 김 부장은 자신의 주변으로 몰려든 취재진을 뒤로 한 채 재빨리 엘리베이터로 이동했다.
지난 16일 베트남에 도착한 김 부장은 그간 여러차례 베트남 이곳 저곳을 방문하면서 김 위원장의 동선 만들기에 주력했다. 김 위원장의 도착이 하루 남은 25일 멜리아 호텔을 재방문함으로써 김 위원장이 멜리아 호텔에 묵을 가능성은 더욱 높아 보인다.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전용열차로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승용차를 이용해 하노이에 들어설 것이 점쳐진다.
멜리아 호텔의 보안도 높은 수준으로 강화됐다. 호텔 로비에 보안검색대가 새롭게 설치됐고 호텔 인근에는 탐색견 3마리가 동원돼 곳곳을 수색했다. 호텔 로비에서 상위 객실층으로 이어지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앞을 호텔 관계자들 3~4명이 지켜서 출입객들의 출입을 통제했다. 일부 취재진은 사진을 찍다가 호텔에서 쫓겨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