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에서도 진도 5.9 지진…일본서 잇따라 ‘강진’

전날 후쿠시마에 이어 하루 새 두 곳 강진 발생해
  • 등록 2022-03-17 오후 10:37:24

    수정 2022-03-18 오전 9:45:40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일본 후쿠시마와 오키나와에서 각각 진도 7.3, 5.9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은 17일 오후 8시33분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서북서쪽 152㎞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26.80도, 동경 126.30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20㎞ 다.

일본 오키나와현 오키나와 서북서쪽 152㎞ 해역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다.(사진=기상청)
지난 16일 밤 11시36분에는 후쿠시마 앞바다서 진도 7.3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오사카반도 동남쪽 60km 부근으로 깊이는 60㎞이다. 진도 7~8 지진은 160㎞ 이상 수백㎞ 이하의 넓은 지역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2011년 동일본대지진의 최대 진도는 9.1이었다. 이번 지진으로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는 진도 6강의 흔들림이, 도쿄 시내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각각 관측됐다. 도쿄에서는 2∼3분가량 건물이 크게 흔들렸다. 이외에도 오사카 등 간사이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됐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2원자력발전소의 1호기와 3호기에서 사용후연료 수조의 냉각펌프가 한때 정지됐다. 현재는 모두 복구된 상태다. 또 제1원전 5호기에서 화재 경보가 울렸지만, 실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위원회 측은 설명했다.

16일 밤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발생한 진도 7.3의 강진으로 미야기현 시로이시시의 도호쿠 자동차도로 하행선이 손상됐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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