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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건설이 대규모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 처리)를 냈다.
두산건설(011160)은 2017년 말 자기자본 35%에 해당하는 손상차손 3390억원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21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8% 증가한 1조5478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폭이 확대된 55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실제 두산건설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9840억원, 1019억원으로 13일 공시했다. 수주 목표액은 3조84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조7928억원보다도 1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SOC와 관련해서도 지분을 보유한 신분당선·경기철도가 무임승차 부분을 유료화하려 했지만 실패하면서 사업 차질이 빚어진 부분이 손상차손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 배정 대상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