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손상차손 3390억원 반영 '빅배스'(상보)

손상차손 규모, 자기자본 대비 35%
작년 영업손 521억원…적자로 전환
  • 등록 2019-02-13 오후 5:15:17

    수정 2019-02-13 오후 6:13:49

단위=억원, 자료=두산건설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두산건설이 대규모 빅배스(Big bath·대규모 손실 처리)를 냈다.

두산건설(011160)은 2017년 말 자기자본 35%에 해당하는 손상차손 3390억원이 발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21억원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0.8% 증가한 1조5478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폭이 확대된 55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두산건설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사업환경 변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관련 추가손실 가능성 차단 등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손충당금을 설정했다며 올해 이후 추가 손실 가능성이 작다고 예상했다.

실제 두산건설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조9840억원, 1019억원으로 13일 공시했다. 수주 목표액은 3조848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2조7928억원보다도 10%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대규모 손상차손을 낸 것과 관련해 두산건설은 우선 부동산 경기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일부 사업장을 할인분양하는 등 지금까지 경기 상승 국면에 기반했던 채권회수계획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OC와 관련해서도 지분을 보유한 신분당선·경기철도가 무임승차 부분을 유료화하려 했지만 실패하면서 사업 차질이 빚어진 부분이 손상차손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두산건설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자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유상증자 배정 대상은 추후 결정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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