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던 20대 7급 공무원이 사망한 것과 관련 9일 서울시는 “현재 경찰이 이번 사건에 과난 조사를 진행 중이며 고인 경력 등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요소와 근거 없는 억측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 소속 공무원 A씨가 지난 8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건을 접수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시 산하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근무하던 A씨는 한 유명 에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동일 인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A씨는 만 20세의 이른 나이에 7급 공무원에 합격한 수기를 공개해 세간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접수 후 내사 단계에 돌입한 서울 종로경찰서는 A씨의 직장동료들을 포함한 주변으로부터 자세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모 집서 숨진 10세 여아, 욕조에 빠진 게 아니라 물고문 당했다
이모 집에 맡겨졌다 학대로 숨진 경인 용인시 10살 A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아동을 때린 이모와 이모부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들은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리채와 빗자루 등으로 전신 폭행은 물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벌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경찰은 A양의 손목에 결박한 흔적이 있는 것을 확인, 이들이 양손을 묶은 뒤 폭행했는지 여부도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들은 지난 7일부터 숨지기 직전인 8일 오전까지 이틀 동안 A양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집에 있던 플라스틱 재질의 막대기 등으로 전신을 수차례 폭행하고, 욕조에 머리를 담그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경찰에서 “아이가 말을 듣지 않는데다 소변을 잘 가리지 못해 훈육 차원에서 혼을 냈다”고 진술했으며, 욕조에 A양의 머리를 담근 사실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119 신고하면서 “욕조에 빠졌다”고 했지만 A양의 시신에서는 익사한 경우 나타나는 선홍색 시반(사후에 시신에 나타나는 반점)이 보이지 않아 익사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봤습니다. A양의 정확한 사인은 자세한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정도 뒤에 확인될 전망입니다.
‘일론 머스크’ 한 마디에...비트코인 5천만원 돌파도 눈앞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수장 일론 머스크의 입김이 게임스톱을 지나 비트코인에 닿았습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에 거금을 투자한 것을 넘어 비트코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히자 비트코인 개당 가격이 순식간에 5,000만원 턱밑까지 치솟았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9일 오전 중 최고 4,998만원까지 올라가 5,000만원 고지를 눈앞에 둔 상태입니다. 하루 만에 1,000만원 가까이 오른 것으로, 이는 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7,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공시한 영향입니다.
지난해 11월 초만 해도 개당 가격이 1,500만원대에 불과했던 비트코인은 12월 들어 증가폭을 키우더니, 올해 초 4,800만원 턱밑까지 무서운 속도로 질주했습니다. 두 달 만에 무려 3배가 넘는 가격 상승이 이뤄진 것입니다. 이후 비트코인은 3,100만원대까지 떨어지며 조정기를 거쳤지만, 1월 말부터 다시 조금씩 오름세를 타고 있었습니다. 이번 테슬라 투자 소식이 가격 상승세에 불을 댕긴 셈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격리 마치고 구치소 복귀…입원 20일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외부 병원에서 격리 조치를 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종 음성 판정 이후 구치소로 돌아가기 위해 병원을 나섰습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서울구치소로 복귀했습니다. 지난달 20일 입원한 지 20일 만입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1·2차 검사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음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격리 조치도 기간이 흘러 해제됐지만, 그는 곧바로 구치소로 복귀하지 않았습니다. 법무부는 박 전 대통령이 격리 기간 동안 평소 앓던 질환을 치료받지 못한 만큼 진료를 진행한 뒤 의사 소견에 따라 환소 일정을 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