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폼페이오, 남북 핵심고리는 앤드류김"

"美 지난해 대북 군사옵션 20여가지 구체적 논의"
  • 등록 2018-05-15 오후 2:17:37

    수정 2018-05-15 오후 2:17:37

[이데일리 김영환·원다연 기자] 정부 고위관계자는 15일 “지난해 미국 내에서는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이 20여가지 가량 구체적으로 논의됐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앤드류김 코리아미션센터(KMC)장을 만나 미국 내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옵션이 아주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미국에서는 20여가지 구체적인 안을 어떻게 실행하고 반응에 대해 어떤 리액션을 취할지까지 논의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코리아미션센터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미국 국가정보국(CIA) 국장이던 지난해 설립한 CIA 내 북한 문제 전담 기구다. 당시 은퇴 상태였던 앤드류김 센터장은 KMC 설립과 함께 센터장으로 다시 CIA에 복귀했다. KMC의 규모는 600~700여명 수준으로 전해진다.

이 관계자는 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 부장 간 회담을 주선한 인물로 앤드류김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한국에 왔을때 앤드류김 센터장은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을 만나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장간 회담을 만들었다”며 “폼페이오 장관이 남북 문제(에 역할을)하는 데 핵심고리가 앤드류김 센터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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