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갑윤·장제원·정용기·김종석, 국회 평창결의안 ‘기권’

결의안, 찬성 160명·반대 1명·기권 4명 가결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 홀로 ‘반대’
한국당 의원들, 오전엔 태극기 들고 ‘평창 파이팅’ 외치더니…
  • 등록 2018-02-07 오후 7:28:58

    수정 2018-02-07 오후 7:54:40

국회 본회의 모습(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회가 7일 오후 본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적 개최 및 올림픽 정신 구현을 위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태극기를 들고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 퍼포먼스를 펼친 자유한국당에선 기권표가 나왔다.

결의안은 국회 평창동계올림픽특위 위원장인 황영철 한국당 의원(강원 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군)이 읽어내려갔다.

결의안엔 △올림픽대회를 이념적 대립의 도구로 삼지 않고 정치적 공방과 갈등 자제 △정부에 올림픽 기간 중 정쟁적 요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줄 것 촉구 △평창올림픽이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정착의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정부 노력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결의안은 재석 의원 165명, 찬성 160명, 반대 1명, 기권 4명으로 가결됐다.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건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였다. 조 대표는 전날엔 강릉역에서 ‘평양올림픽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기권표는 모두 한국당에서 나왔다. 5선으로 친박근혜계인 정갑윤 의원, 재선으로 당 수석대변인인 장제원 의원, 당 원내수석대변인을 지냈던 정용기 의원 그리고 초선 비례대표인 김종석 의원이다.

불과 몇 시간 전에 태극기 모양의 배지를 서로 달아주며 ‘평창올림픽 성공’ ‘태극전사 파이팅’ 구호를 외쳤던 한국당의 의원들이란 점에서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올림픽 기간 중 정치적 공방 자제에 동의하지 못하겠다는 솔직한 표현인가”라면서 “그렇잖아도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권성동 의원 사퇴 문제로 시작된 국회 파행 사태가 커지는 상황에서 선언적으로라도 결의안에 전원 찬성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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