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일 한국당 입당…전대 출마 가능성

당 안팎 분위기, 엇갈려
전원책 “당 안팎서 조소‘비아냥 나와” 유기준 “전대 나와도…”
  • 등록 2018-11-28 오후 6:19:55

    수정 2018-11-28 오후 6:19:55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오는 29일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28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오 전 시장이 내일 입당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지난 2017년 1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현 한국당인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던 인사다.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 전인 지난 2월 탈당한 뒤 무소속 인사로 머물러 왔다. 이번에 한국당에 복당하면 1년10개월만이 된다.

오 전 시장은 복당과 함께 내년 2월말3월초에 있을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한국당 안팎 관계자들 사이에선 오 전 시장을 두고 우호적인 목소리만 나오고 있진 않은 상황이다.

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을 지냈던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한국당에 들어온다, 다시 정치복귀를 선언한다 했을 때 쏟아지는 온갖 비아냥, 조소가 밖에서도 있지만 당 안에서도 나온다”고 꼬집었다. 전 변호사는 “3년 전 오 전 시장을 방송 초대손님으로 모셨는데, 그때는 아직 큰 꿈을 꾸기엔 부족한 것 아니냐 했다”며 “세월이 지났으니 이제 더 충전이 돼서 큰 인물이 됐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원내대표선거를 뛰고 있는 친박근혜계 유기준 의원은 “이번에 집단지도체제냐, 단일지도체제냐로 전 당원을 바꿔야 되는 상황인데 만약 집단지도체제가 된다면 그중에 한 일원으로 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전대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하는 현 제도를 바꿔 함께 선출한다 해도 당대표 아닌 최고위원에 당선되리라 내다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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