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케미칼사업을 물적 분할해 ‘SDI케미칼 주식회사’(가칭)를 신설하는 안건을 처리할 주주총회를 내년 1월25일 개최한다고 16일 공시했다. 분할기일은 2월1일이며 신설회사의 대표이사는 이승구 삼성SDI 케미칼사업부장(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삼성SDI는 “분할 신설회사의 지분 90%를 롯데케미칼에 2조3265억원에 매도할 예정”이라며 “2016년 상반기 중으로 주식매매거래를 종결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삼성SDI는 “분할신설회사 지분 매각을 통해 자동차용 전지 사업 투자재원을 확보해 전지사업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분할신설회사는 양수인의 전략에 따른 추가 투자와 수직 계열화 등으로 지속성장을 할 기회”라고 밝혔다.
삼성SDI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곳 소속 직원 500여명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약 30분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 앞에서 ‘매각 반대’ 문구가 적힌 머리띠와 리본을 달고 집회를 벌였다. 의왕사업장에서 320명, 여수사업장에서 190명이 버스 13대에 나눠타고 올라왔다.
비대위는 “조만간 총회를 열어 진진된 협상 내용에 대해 구성원들과 논의해 향후 대응방안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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