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25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감사에서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030200)에 대한 현대차 경영권 행사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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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의원이 “(곽우영, 조승아 이사 등)현대차 추천 사외이사와 관련해 교체 등에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김영섭 KT 대표는 “이사회 선임과 관련해 경영진이 참여할 수 없도록 제도가 되어 있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KT의 사외이사에는 검찰 출신이 없지만, 경영진이나 계열사에는 검찰 출신 임직원이 여러 명 있다”며, “김영섭 대표가 현대차 추천 이사 2명을 계속 이사회에 참여시켜야 한다는 입장인데, 그렇게 되면 경영에 참여하는 것 아닌가”라고 질의했다. 김 대표는 “현대차 그룹이 KT 경영권을 행사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현대차가 경영권 행사할 수 없다는 것은 경영에 참여하는 근거를 아예 없애야 한다”면서 “2026년도에 KT 사장을 선출한다. 지금 경영권 참여를 안 한다고 해서 확약서를 썼다고 해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검토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KT가 낙하산 인사가 많고, 없는 자리도 만들어 청와대 입김이 작동했던 곳이 바로 KT”라며 “지난해에도 CEO 후보였던 2명의 사장이 변경됐다. 단순히 현대차가 1대 주주가 되고자 했던 마음이 없었는데, 자고 일어나니까 1대 주주가 됐다고 하는 것은 상황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현 의원은 “앞서 이훈기 의원도 지적했지만, 이 두 명의 사외이사에 대해 향후 어떻게 할지 장관께서는 좀 더 고민하고 깊이 있게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고,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려하시는 부분을 잘 관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