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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저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나와 주민들과 주먹 악수를 나눴다. 윤 대통령이 주먹 인사를 나누는 동안 김 여사는 한걸음 뒤에서 이를 지켜보면서 주민들에게 가볍게 목례를 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자택을 떠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으로 이동했다. 김 여사는 먼저 차량에서 내렸고 나중에 내린 윤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가까이 오라는 손짓을 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현충원에 입장하면서도 윤 대통령 뒤에서 한걸음 물러서서 걸었다. 현충탑으로 이동하던 도중 현충원 관계자가 김 여사에게 윤 대통령 옆으로 이동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김 여사는 거리를 유지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현충탑 앞에 멈춰 선 이후에야 나란히 함께 자리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순국선열과 묵념 및 분향을 했다. 윤 대통령이 간혹 김 여사에게 가까이 와달라는 손짓을 했지만 별도 대화는 없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국회에서 기다리던 시민들과 주먹인사를 나누거나 목례를 하면서 단상으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이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주먹인사를 나누는 동안 김 여사는 한 걸음 뒤에서 시민들에게 목례를 반복했다.
김 여사도 먼저 김정숙 여사와 악수를 나눈 후 90도로 인사를 건넸고, 이어 문 전 대통령에게도 목례를 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이후 무대 우측으로 이동해 맨 앞줄에 있는 귀빈들과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단상 정중앙 부근에 다다른 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보자 90도로 인사를 했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던 박 전 대통령은 웃으면서 윤 대통령 내외를 맞이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귀빈과의 인사를 마친 후 단상 정중앙으로 이동해 시민들에게 두 차례 인사한 후, 뒤를 돌아 귀빈들에게 인사했다.
귀빈석 정중앙에 서있던 박 전 대통령은 박수를 치며 윤 대통령 내외의 인사에 목례로 답했다. 귀빈석 가운데 자리 부근에 자리하고 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