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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망언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상태인 김순례 한국당 의원은 2일 국회에서 ‘북한에 억류된 대한민국 국민의 인권, 어떻게 지켜야 하나?’ 세미나를 열고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송환 문제에 대해 다뤘다.
발제에 나선 김태훈 한반도 인권·통일 변호사 모임의 변호사는 “현재 우리 국민 6명이 북한에 억류된 상태이며 2013년부터 억류된 김정욱 선교사의 경우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는 보고가 있다”며 우려의 뜻을 표했다.
그는 “지난해 3차례나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면서 억류된 자국민 송환 문제에 침묵하면서 억류자 문제를 방치하는 것은 헌법상 자국민 보호의무를 위반한 중대한 헌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김순례 의원은 개회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평화를 논의한다고 하지만 정작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안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언급조차 안 하고 있다”면서 “(문 대통령에게) 자국민의 인권은 뒷전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난했다.
같은 당 윤종필 의원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북핵 폐기만큼이나 중요한 게 북한 인권인데 일각에서 논의는 하지만 수면 위로 잘 나타나지 않는 주제가 북한 인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송된 국민에 대한 인권, 북한 주민에 대한 인권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