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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윤 부회장과 쿠르츠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만나 회동을 갖고 1시간가량 오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오스트리아 내 5G 네트워크와 관련한 협력 방안 등을 두루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삼성SDI(006400)가 오스트리아의 전기차용 배터리팩 회사인 ‘MSBS(Magna Steyr Battery Systems)’를 인수하고, 지난해 LG전자(066570)가 자동차용 헤드램프 제조회사 ‘ZKW’를 사들이는 등 국내 기업과의 인연도 깊다. 삼성전자는 1988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지점을 개설한 뒤, 2002년 마케팅 법인(SEAG)으로 승격시키고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쿠르츠 총리가 이번에 방한한 것도 우리나라의 5G 등 IT 산업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오스트리아는 최근 다른 유럽 국가와 마찬가지로 5G 장비 도입 과정에서 화웨이 제품에 대한 신뢰성 논란이 불거진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쿠르츠 총리는 이전부터 한국의 이동통신 서비스 등에 큰 관심을 보여 한국 방문을 희망해왔다”면서 “이번 방한을 통해 만난 국내 주요 인사들과 IT 분야와 관련한 협력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