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탕정 1·2캠퍼스 근처에 조성하던 2단지 신규 사업장 공사를 최근 멈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악화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충남 아산시 탕정면의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삼성이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에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핵심부지다. 삼성은 아산1캠퍼스에 세계 최초로 퀀텀닷(QD·양자점 물질) 디스플레이 양산라인인 ‘Q1’라인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대형 디스플레이 산업에 새로운 전성기를 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복된 공사 중단에도 삼성디스플레이는 2단지 신규 사업장 공사 중단이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 신규 투자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QD 디스플레이 투자는 기존 1단지에 있는 LCD생산라인에서 QD로 전환하는 투자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1캠퍼스 내 대형 LCD 생산 L8라인을 철수하고 QD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장비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