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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테무와 쉬인이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미국에서 입지를 넓혀나가자 이에 대항하기 위해 맞불을 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아마존홀은 쇼핑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사이트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 10달러 이하 제품을 판매한다. 휴대폰 케이스와 헤어 브러시는 각각 2.99달러, 민소매 원피스는 14.99달러에 판다. 25달러 이상 주문하면 무료로 배송을 해준다.
AP통신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 상당수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쉬인과 테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품 유형과 유사했다”고 전했다.
쉬인은 주로 젊은 여성을 겨냥한 의류를, 테무는 의류·액세서리·주방용품 및 기타 다양한 제품을 싼 가격에 팔고 있다.
다만 아마존홀 제품은 중국에서 수입을 하고 있어 가격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산 저가 수입품 단속한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테무와 쉬인의 소비자 가격이 상승하면 아마존이 반사이익을 누리지만, 아마존이 중국에서 들여오는 상품도 비싸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르메쉬 메타 아마존 전 세계 판매 파트너 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판매 파트너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판매 파트너와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몇 주, 몇 달 동안 이를 개선하고 확장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