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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오늘(6일) 오후 7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뒤 수도권에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퇴근길 차량들은 엉금엉금 거북이 운행을 하고, 보행자들도 빙판길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역은 송파구, 강남구, 서초구, 강동구(동남권), 노원구, 성북구, 중랑구, 광진구, 동대문구, 도봉구, 강북구, 성동구(동북권)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린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3에서 10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서울과 경기 서부 지역엔 대설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늘 퇴근길과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영하 10도의 최강 한파와 함께 눈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서해안 지역의 눈은 오는 일요일부터 점차 잦아들고, 다음 주부턴 한파의 기세도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폭설과 한파는 우리나라만이 아니다. 중국 베이징의 6일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를 기록하며 21세기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신화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의 이날 최저 기온은 오후 8시 현재 영하 18도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기상대는 기온이 밤새 더 낮아져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이날 베이징 전역에 초속 12∼14m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3.7도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기상대 관계자는 “오는 13일까지 베이징의 최저 기온은 평균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며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