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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이지젯은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고객 정보 일부가 유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고객 900만명의 이메일 주소, 여행내역과 함께 2208명의 신용카드 정보 역시 해커에 노출됐다. 다만 이지젯은 “유출된 정보가 범죄에 사용됐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지젯은 해당 고객 외 다른 이들의 여권이나 신용카드 정보 등에는 외부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고, 사이버 공격에 이용된 온라인 경로 역시 폐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고객정보 유출 소식은 이지젯 경영환경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전해지면서 추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지젯은 코로나19로 인해 여객 수요 감소 등으로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또 직원 4000명을 일시 해고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창업자이자 지분 3분의 1을 보유한 스텔리오스 하지-이오아누 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이유로 새 항공기 구매 계획 철회를 현 경영진에 요구하고 있다. 그는 계약을 취소하지 않을 시 오는 22일 주주총회에서 존 바턴 회장 등 4명의 경영진을 교체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상황이다. 항공기 구매 계획을 철회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내부고발자’에게 500만 파운드(약 75억원)를 제공하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