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초구에 따르면 지난해 64건의 사전컨설팅 감사를 실시해 23억원의 예산을 줄였다. 이외에도 계약심사 516건, 일상감사 544건을 실시해 각각 23억원·8억원의 예산을 줄여 지난해에만 51억원의 예산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컨설팅 감사’는 지난해 서초구의 역점사업으로 예산편성 단계부터 외부전문가와 함께 사업의 적법성과 타당성을 객관적으로 검토해 예산 누수를 사전에 방지하는 제도다.
구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추경 예산편성 전 ‘예산 1억원 이상 편성된 15개 사업’(120억 원)에 대해 감사를 실시해 연내 발주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구립경로당 시설개보수’ 공사비 21억원을 전액 삭감했다”고 설명했다.
계약심사와 일상감사는 예산편성이 완료된 각종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의 계약 체결 전에 사업의 타당성 여부와 원가산정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는 절차다.
한편 서초구는 예산 절감내용에 대해 사례집과 매뉴얼 제작, 정기적 실무교육 등을 통해 직원들의 예산편성 및 운용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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