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몽골·중국 등 각국 국경 넘는 미세먼지 줄이려 노력"

몽골 국빈 방문.. 울란바토르 도시숲 조성 현장 방문
"각국 미세먼지 줄이기 효과 외교적 노력 중국서도 할 것"
  • 등록 2019-03-26 오후 7:30:00

    수정 2019-03-26 오후 7:53:03

이낙연 국무총리가 26일(현지시간)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의 사막화 방지에 기여하는 몽골 울란바토르 도시 숲 조성사업 현장을 방문해 기념 식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울란바토르=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몽골을 국빈 방문 중인 이낙연 국무총리는 “각 나라에서 미세먼지 발생이 줄어야 국경을 넘는 미세먼지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26일(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 도시숲 조성 현장을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환경·대기오염 문제는 각자 자기나라에서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도록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울람바토르 도시숲 조성 사업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의 사막화와 황사 피해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진행된 1단계 그린벨트 조림사업 후속으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조림지 이관사업을 하고 있다.

이 총리는 “몽골이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는 신규 사업은 계절이 끝났지만 겨울철에 변두리 단독주택들이 땔감을 태워 난방을 해 거기서 생기는 검은 연기들이 도시로 들어가 가득 채우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몽골 정부가 이를 완화해 가는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을 요청해 왔고, 일정한 액수를 지원하기로 작년 1월 몽골 총리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리는 “이런 것들이 당장 대기오염의 모든 것을 해결하지 못하겠지만 그 심각성을 몽골 정부가 인지하고 있어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완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월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가 방한했을 때 양국이 체결한 EDCF 기본 약정 중 5억 달러를 몽골 대기오염 해결에 최우선적으로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이 총리는 “각국이 미세먼지 배출을 줄여야 효과가 있다는 외교적 노력을 중국 가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27일 중국 하이난으로 이동해 ‘2019 보아오포럼’ 참석을 계기로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에 참석한다. 한-중 총리 회담은 이 총리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며, 2016년 이후 3년 만이다.

이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미세먼지 뿐만 아니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이후 한·중 교류협력의 완전한 정상화 추진 등 중요 현안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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