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국회 파행에 해외순방 전격 취소 “참담…질책 달게 받겠다”

9일 떠나려던 멕시코·캐나다 순방 전격 취소
“무기력한 국회 모습에 유감…내일 다시 여야와 지혜 모으겠다”
  • 등록 2018-05-08 오후 11:10:45

    수정 2018-05-08 오후 11:24:34

정세균 의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여야의 5월 임시국회 정상화 협상이 또다시 결렬되자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국민에 고개를 숙였다.

정 의장은 이날 밤 여야 원내지도부의 ‘드루킹 특검’ 등을 둘러싼 협상 결렬 선언이 나오자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정상화의 마지막 시한이었지만 여야의 거듭된 협상에도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며 “국회 운영의 무한책임을 지닌 읮아으로서 국회가 국민께 힘이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오늘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최소한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 문제는 매듭지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의장 직권으로라도 본회의를 열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도 있다”며 “그러나 일부 교섭단체의 반대로 이마저도 좌절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국회법 85조에 따라 각 교섭단체와의 합의 없는 직권상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부연도 했다.

정 의장은 “안타깝지만 내일 다시 여야와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며 “의회외교 차원에서 예정된 순방은 취소하겠다.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해당 국가에 양해를 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멕시코와 캐나다 의장으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9일부터 두 나라 순방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전격 취소했다는 설명이다.

정 의장은 “다시 한번 무기력한 국회의 모습을 보여드린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국민 여러분의 어떠한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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