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한화 vs KT-현대차…‘플라잉 카' 시장을 잡아라

짝짓기 끝난 건 아냐…대한항공, 두산 등도 관심
SKT, KT 도시 교통체계 연계위한 통신인프라 운용
T맵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언급은 온도차
  • 등록 2021-01-28 오후 4:24:21

    수정 2021-01-28 오후 9:03:17

▲SK텔레콤,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이 추진하는 UAM 서비스 조감도. 김포공항에 구축을 검토 중인 ‘버티허브(Verti-hub)’는 UAM용 터미널인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으로, UAM과 다른 교통수단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한국교통연구원’ vs ‘KT,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인천국제공항공사’

SK텔레콤과 KT가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육상과 공중 교통 수단을 연결하는 ‘플라잉 카’ 짝짓기에 돌입했다. 두회사가 각각 기체 제조사, 이착륙장 구축을 위한 공항 등과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UAM 관련 산업은 오는 2040년경 전 세계적으로 731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시티의 모빌리티 혁신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해 각국 정부도 적극적으로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은 서울 김포공항에서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 한화시스템(대표이사 김연철), 한국교통연구원(원장 오재학)과 도심항공모빌리티(이하 UAM)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왼쪽부터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경영부원장이다.


짝짓기 끝난 건 아냐…대한항공, 두산도 관심

28일 실체를 드러낸 SK텔레콤 컨소시엄은 SK텔레콤(항공통신 네트워크·모빌리티 플랫폼), 한화시스템(기체개발·항공관제 ICT 솔루션), 한국공항공사(이착륙장·교통관리), 한국교통연구원(수요예측·대중수용성 연구) 등이다.

지난해 9월 체결된 KT 컨소시엄은 KT(에어그라운드모빌리티·무인항공기 트래픽관리 시스템), 현대자동차(기체개발·시험비행), 현대건설(이착륙장· 환승센터), 인천국제공항공사(인프라 구축 및 운영, 공항셔틀 연구) 등이다.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는 워낙 신시장이라 짝짓기가 확정됐다고 볼 순 없다. 실제로 국토부가 지난해 12월 1차 회의를 한 ‘UAM Team Korea 정책 협의체’에는 현대차, 한화시스템, SKT, 대한항공, DMI(두산) 등 40여개 기관이 참석하고 있다. 국토부는 올해까지를 준비 단계로 보고 개화지 테스트(1단계, 2022~2023년), 수도권 실증노선 테스트(2단계, 2024년) 등을 거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T맵모빌리티, 라스트마일 딜리버리 언급은 차이

하지만 UAM 상용화에 필수적인 도시 교통체계와의 연계를 위한 통신 인프라 운용을 맡을 SKT와 KT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것은 분명하다.

SKT는 T맵모빌리티(우버와 함께하는 분사 기업)중심의 택시·버스·플라잉카까지 연결하는 개인용 앱 시장을, KT는 전국 KT 국사를 중심으로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딜리버리를 언급한 것도 온도 차가 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역량 있는 사업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리나라가 목표로 하는 K-UAM 로드맵을 현실화하고, 대한민국의 앞선 ICT를 기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모빌리티 인프라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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