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기아차 따라 인도 투자"

  • 등록 2017-01-10 오후 7:08:32

    수정 2017-01-10 오후 7:08:32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그룹 자동차 계열사인 기아차(000270)를 따라 인도에 투자한다.

우유철(오른쪽) 현대제철 부회장이 10일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철강협회 회장)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10일 오후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7년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서 인도 투자 계획을 묻는 질문에 “기아차가 나가면서 (같이 가게 됐다)”라며 “증설일지 신설일지는 기아차 공장 위치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철강사는 자동차 제조 공장 인근에 자동차강판을 가공하는 공장인 철강가공센터를 마련하는 식으로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한다. 현대제철은 인도 현대차 첸나이 공장 인근에 이미 철강가공센터를 두고 있다.

기아차는 작년 11월 공장부지 후보를 남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와 서부 마하라슈트라 주, 서부 구자라트 주 등 3곳으로 압축하며 작년말까지 부지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 계획이 다소 미뤄진 상태다.

기아차가 안드라프라데시 주를 선택할 경우 첸나이 공장 인근의 가공센터를 증설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기아차 공장이 다른 지역에 들어선다면 현대제철은 철강가공센터를 새로 지어야 한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이달 중 인도를 방문해 공장 부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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