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배진교 남동구청장 후보 "축소된 복지사업 복원할 것"

노동운동·시민운동 10여년 경력
정의로운 복지국가 위해 정치활동
"복지정책 확대, 소통행정 하겠다"
  • 등록 2018-06-11 오후 7:00:00

    수정 2018-06-11 오후 8:04:19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배진교(49·전 남동구청장)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는 11일 “지난 4년 동안 축소된 복지사업을 전면 복원시키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며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배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통해 “주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추진하고 소통행정을 실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동,청년, 노인을 대상으로 한 복지사업을 강화하겠다”며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과 쓰레기 수거체계 개편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2014년 재선 도전에 이어 다시 출마했는데.

△2014년 장석현 남동구청장 취임 후 6개월도 안돼 불통 행정, 독선,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많은 분이 힘들어했다. 주민들이 나에게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 소통하면서 즐겁게 일하고 싶다는 구민의 바람이 높았다. 낙선에 대한 책임도 있고 주민의 아픔을 치유하고 어려웠던 점을 해소하기 위해 행복도시 남동구를 만드는 것이 소명이라고 판단해 출마했다. 주민의 요구가 가장 컸다.

-정치활동은 언제부터 했나.

△인천대에서 학생운동을 했고 노동운동을 거쳐 시민운동에 참여했었다. 시민운동을 하면서 정치에 비판적인 입장이었는데 2002년 낙선·낙천운동을 계기로 후보 검증만으로 정치를 바꾸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진보정당 운동에 대한 요구가 있어 2003년 민주노동당 남동구 상임위원장을 하면서 정치에 발을 디뎠다. 2004년 국회의원 선거 출마, 2005년 남동구청장 선거 출마 등의 행보를 이어갔고 2010년 야권 단일후보로 남동구청장이 됐다. 수도권 최초의 진보정당 출신 구청장이었다.

-사회운동을 오래 했는데.

△시대마다 요구가 있었다. 80년대 학생 때는 군부독재를 끝내야 한다는 열망이 있었고 87년 민주화 선언 뒤 노동자의 열악한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공장에서 새끼손가락 절단 사고가 생겨 90년대 초 공장에서 나와 노동단체 활동을 했다. 진보정당 운동을 하면서 주민이 주인되는 행정을 구현하고 싶었다.

-정의당은 어떤 정당인가.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려는 정당이다. 또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목표로 한다. 정의당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집중하는 것은 행정을 통해 노동존중 사회, 정의로운 복지정책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0~2014년 남동구청장을 할 때 노인 무료 독감예방접종 장소를 보건소에서 일반병원으로 확대한 것과 아동치과주치의제를 도입한 것은 정의당 출신 구청장의 주요 성과였다. 복지정책은 정의당이 잘 할 수 있다.

배진교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당선되면 꼭 하고 싶은 일은.

△복지사업을 복원시켜 ‘모두를 품은 행복도시 남동구’를 만들고 싶다. 장석현 현 남동구청장이 지난 4년 동안 축소시킨 복지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고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처우와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 요양보호사, 활동보조인, 보육교사, 생활관리사 등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구청 예산으로 인건비를 지원하겠다. 종사자들이 행복해야 서비스를 받는 사람도 행복해진다. 장석현 구청장이 없앤 동사회복지협의체도 복원해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겠다.

-보육·교육 관련 공약도 있나.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위해 예산을 지원하겠다. 지난 4년 동안 보육교사 연수, 어린이집 시설 지원이 열악해졌다. 어린이집 지원에 대한 요구가 많다. 어린이집 급식비, 학습비, 체험활동비 등을 지원해 부모의 보육경비 부담을 낮추겠다. 중·고등학교 무상교복 사업도 추진하겠다.

-복지사업 대상은 저소득층인가.

△보육·교육 분야는 보편적 복지 영역에 포함돼 소득수준과 관련 없이 모든 어린이·학생이 지원사업의 대상이 된다. 앞으로 추진하려는 청년, 노인 복지정책은 어려운 사람을 우선으로 하고 장기적으로 보편적 복지 사업으로 전환하겠다. 서민 중심의 정책을 추진한 뒤 모든 주민으로 대상을 확대하겠다.

-주민 생활편의 공약은 무엇이 있나.

△남동구민들이 시급하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문화·체육시설 건립이다. 당선되면 권역별로 복합문화체육센터를 건립하겠다. 센터는 구민 전체가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센터 안에 여성·청소년 전용 공간을 만들어 여성·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 서창·구월권역에 우선 추진하겠다. 남동생태둘레길도 보완하고 쓰레기 수거체계를 개편해 쓰레기 없는 남동구를 만들겠다.

-배진교 후보의 강점은.

△4년 동안 남동구민과 함께한 구정 경험이 가장 큰 장점이다. 일 잘한 구청장이다. 2010년부터 4년 동안 인천시 군·구 평가에서 연속 1위를 했다. 주민소통과 복지사업을 통해 인정받은 것이다. 장석현 구청장은 소통이 안 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앞으로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주민의 의견을 행정에 적극 반영하겠다.

배진교 정의당 인천 남동구청장 후보가 11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선거사무소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선거 승리 전략은.

△4년 구정에 대한 일 잘한 구청장으로 선택받을 것이다. 구청장 복귀에 대한 주민 열망이 크다. 주민에게 남동구 비전을 보여주고 인물 선거로 승리하겠다. 주민들이 정당을 보고 선택할지, 인물을 보고 선택할지가 중요하다. 인물을 보고 선택하면 승리할 수 있다. 부동층의 표심을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도심 개발 계획은.

△남동구는 14개 재개발지구 가운데 9곳이 해제됐고 현재 5곳이 남아있다. 5개 지역은 재개발 문제로 주민 갈등이 심하다.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재개발 사업보다 소규모 도시재생 사업에 집중하는 것에 발맞춰 도시재생사업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도시재생부서를 신설하겠다. 만부마을 도시재생 등 남동구 사업에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것이다.

-남동구의 경제 성장 방안은.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인천경제 핵심축의 하나다. 7600개 중소기업이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협력하겠다. 또 공단 노동자의 출퇴근 환경과 노동환경을 개선해 기업활동을 지원하겠다. 인천시가 조성하는 첨단산업단지도 조속히 추진되게 협력하겠다. 24세 청년에게 연간 50만원씩, 8000명에게 전체 40억원 상당의 수당을 남동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

◇배진교 후보 약력

△전북 정읍 출생 △서울관악고 졸업 △인천대 입학(중도 제적) △방송통신대 졸업 △인천연대 남동지부장 △남동이행복한지역재단 이사장 △남동구청장 △인천시교육청 감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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