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중 1단계 무역협상 구매 목표 미달…이행률 57%"

미국 싱크탱크 PIIE, 상무부 자료 분석
서비스 52%·농업 83%·에너지 37% 등
  • 등록 2022-02-10 오후 6:34:59

    수정 2022-02-10 오후 6:34:59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미국과 약속했던 1단계 무역합의에서 약속한 만큼 구매액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국가 주석. 사진=CCTV
9일(현지시간) 미국 CNN에 따르면 미국 주요 싱크탱크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미 상무부 자료로 2020∼2021년 중국의 구매액 목표 이행률이 57%에 불구했다고 전날 밝혔다.

미·중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 2020년 1월 미국에서 1단계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중국은 2년간 최소 2000억달러 이상의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고, 미국은 애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동시에 기존 관세 중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게 골자다.

이 연구소는 중국이 이를 지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합의 전체 이행률이 57%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분야별로 보면 제조업 59%, 서비스 52%, 농업 83%, 에너지 37%였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이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애초 액수가 너무 컸던 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의 공급망 붕괴로 제품 선적이 되지 않고 있어서다. 바이든 행정부도 전 정부의 업적인 만큼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모습이다.

전직 중국 관리 허웨이원은 “먼저 중국은 2년 만에 그렇게 많은 상품을 필요로 하지 않았고, 둘째로 미국은 2년 안에 그렇게 많은 물건을 공급할 수 없었다”며 무엇보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공급과 수요에 모두 타격을 줬다고 분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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