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내일 경찰 출석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 고소한 고소인 신분
신분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손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피고소인 신분
  • 등록 2019-02-28 오후 4:37:38

    수정 2019-02-28 오후 4:37:38

폭행·협박 등 의혹을 받는 손석희 JTBC 대표이사가 17일 오전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손석희 JTBC 대표이사를 폭행치상 혐의 등으로 고소한 프리랜서 기자 김웅(49)씨가 내일 오전 경찰에 출석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치상·협박·명예훼손 혐의로 손 대표를 고소한 고소인이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손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의 피고소인 신분으로 김씨를 다음 달 1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1월 10일 오후 11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일식 주점에서 손 대표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어 “손 대표가 연루된 교통사고 제보를 취재하던 중 손 대표가 기사화를 막고 나를 회유하려고 JTBC 기자직 채용을 제안했다. 제안을 거절하자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손 대표는 “김 기자가 불법적으로 취업을 청탁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협박한 것”이라며 검찰에 공갈미수·협박 혐의로 김씨를 고소했다.

앞서 손 대표는 지난달 16일 경찰에 출석해 19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당시 손 대표는 “사실이 곧 밝혀질 것”이라고 취재진들에게 말했다. 김씨가 자신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를 제출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증거를 다 제출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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