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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강서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18시간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명 발생했다. 이중 47명은 화곡동 A댄스 관련 확진자다. 에어로빅 학원인 A댄스에서는 전날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누적 환자가 52명으로 늘었다. A댄스 관련 검사인원은 강사 6명과 회원 74명 등 총 80명이다.
구는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3단계 방역대응 메뉴얼을 준용해 대응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집단감염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구 주관 회의와 행사는 물론 감염 발생 위험이 높은 체육·문화·복지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다만 민간 시설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한다. 또 역학조사 요원을 80명 증원해 현잡조사에 투입한다.
서울시의 상황도 심상치 않다. 25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가 파악된 신규 확진자는 129명이다. 감염경로는 △서초구 사우나 Ⅱ 7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 6명 △ 서초구 사우나 Ⅰ 2명 △동작구 임용단기학원 2명 등이다. 강서구 소재 병원(11월), 동창 운동모임, 노원구 가족 관련 등 다른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도 확진자가 1명씩 추가됐다. 해외유입은 3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12명, 산발 사례나 옛 집단감염 등 ‘기타’ 74명이다.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 중인 확진자는 2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강서구의 에어로빅 관련 집단감염은 반영하지 않아 최소 176명에서 최대 200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