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선거인단 210만...누가 유리할까

사상 최대 경선 선거인단으로 흥행 대박..표심은 쉽사리 예측 못해
광주 21%, 수도권 53% 점유..충청권 10%에 그쳐
  • 등록 2017-03-21 오후 4:30:30

    수정 2017-03-21 오후 7:30:33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21일 모집이 마감된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선거인단 규모가 210만명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의 경선 선거인단이 모인 만큼 각 캠프마다 경선 승리를 위한 셈법에 분주하다. 각 후보 캠프는 저마다 “우리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에 몰린 선거인단 210만명은 지난 2012년 108만명에 비해 배로 늘어난 숫자다. 권리당원의 당심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입김이 이번 경선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완전국민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결정하기 때문에 당원·비당원에게 동일한 1표씩이 부여된다. 권리당원 20만명을 제외하면 일반 국민의 참여가 190만명을 넘어선다.

2012년에는 108만명 중 약 61만명이 투표에 참여, 56% 가량의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경선에는 그 어느 때보다 광장의 정권교체 요구가 거센만큼 민주당 내에서는 내심 70%의 참여율까지도 예상하고 있다. 100만명이 넘는 일반 투표에는 민주당 지지 성향 외의 국민도 상당수 참여한 것으로 보여 이들의 표심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이다.

일단 1차 경선인단 모집 결과를 분석하면 호남권과 수도권에 무려 74%에 달하는 선거인단이 분포돼 있다. 경선 시발점인 호남권 선거인단은 27만여명으로 21%를 점유했다. 경선 후보들은 사실상 이곳에서 상대 후보의 예봉을 꺾어야 할 당위성이 생겼다.

충청권의 선거인단이 10%(13만여명)에 그쳤던 것은 안희정 충남지사 대선경선 후보에 다소 악재다. 안 후보는 호남에서 돌풍을 일으켜 충청권에서 문재인 전 대표 대선경선 후보를 압박하는 전략을 노렸다. 충청권의 선거인단이 권역 중 가장 낮은 편이어서 부담을 안게 됐다.

호남-충청-영남에서의 결과를 단번에 뒤집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지역이 수도권 및 강원·제주 지역이다. 69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 과반인 53%의 표심이 이곳에서 갈린다. 마지막까지 안심할 수 없는 승부가 예측된다.

문 후보 측은 선거인단 규모가 커지는 것이 문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파이가 커질수록 여론조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결과가 그대로 반영될 것이란 분석이다. 안 후보는 ‘대연정’으로 내세운 통합의 기치를 믿는다. 선거인단 모집 중 역선택도 고려됐던 만큼 합리적 중도·보수 성향 국민들의 참여를 지켜보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 대선경선 후보 측은 수동적 여론조사 응답계층보다 능동적인 직접 투표층에서 이 후보의 선명성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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