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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LCI 방송에 출연해 “오는 20일부터 프랑스로 입국하는 프랑스 국적자 또는 거주자들에게 2주간의 자가격리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는 EU 외의 지역에서 프랑스로 입국하는 사람에게만 적용한다. EU 역내 국가에서 프랑스로 오는 입국자는 대상이 아니다.
그동안 프랑스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관련 자가격리 관련 조치는 없었다. 다만 르드리앙 장관은 이번 조치는 강제사항은 아니며 시민들 개인의 책임의식에 기대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르드리앙 장관은 이르면 6월15일부터 국경통제 조치의 완화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EU) 내부 국경과 관련해 이웃 나라들과 (일시적 통제에 대한) 상호 협의를 했는데 봉쇄완화와 감염병 확산 차단 성과에 따라 이런 폐쇄 조치의 완화를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점은 6월15일부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서는 솅겐 협정을 통해 국경 통과 시 여권 검사 등의 절차를 생략해 국가 간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다.
한편 지난 11일 봉쇄 해제와 함께 개학했던 프랑스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0명 발생했다. 해당 학교들은 즉각 다시 폐쇄됐다.
장미셸 블랑케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RTL 방송에 출연해 니스, 앵드르에루아르, 마옌 등의 도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학교들을 즉각 폐쇄했다고 밝혔다.
프랑스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에 폐쇄된 초등학교 또는 유치원은 총 7곳이다. 프랑스는 지난 11일 휴교령과 이동제한 등 코로나19에 따른 봉쇄조치의 해제를 시작해 전국에서 4만개 유치원·초등학교가 다시 학생들을 받기 시작했다. 프랑스의 유치원, 초·중·고교생 중에 현재 휴교령 해제로 다시 나가는 학생들은 전체의 30% 정도이고, 나머지는 원격수업을 듣고 있다.
이번에 확인된 감염자 70명 중에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랑스 정부는 각급 학교들을 코로나19 확산세의 안정화 정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교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