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을 맞아 수도권 지하역사의 미세먼지 잡기 위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20일 오전 과천선 인덕원역에서 공조설비 개량공사와 ‘스마트 공기질관리 시스템’ 운영상황을 특별 점검했다.
손병석 사장은 지하역사 미세먼지 대책과 공조설비 개량 현황을 보고받고 승강장에 설치된 공기청정기와 고객이용 시설 청소 상태 등 공기질 관리상황을 집중 점검했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12~3월에 평상시보다 강화된 저감정책을 시행하는 제도다. 한국철도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맞이방과 승강장 등지에 물청소를 2회에서 4회로 늘리고, 특히 수인분당선 지하구간에는 살수차량을 투입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는 역사, 터널, 차량 등 철도 전반에 걸쳐 미세먼지 저감·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시행키로 했다. 모든 지하역사 승강장에 공기질을 실시간으로 측정해 자동으로 공기청정기를 제어하는 스마트 공기질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시범운영 중이다. 이외 수도권 지하역사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29개역에서 저감 장치 설치, 지능형 자동제어 구축 등 노후된 공조설비 개량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손병석 사장은 “이용객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미세먼지 발생을 줄여 보다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왼쪽)이 20일 과천선 인덕원역에서 지하역사 공기질 개선을 위한 공조설비 개량공사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사진=한국철도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