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안보실 2차장 김형진 내정…김현종, 특별보좌관으로 이동(상보)

권익위 부위원장에는 이정희 전 한전 감사위원
靑비서진도 인사…제도개혁·중소벤처·농해수 등 교체
  • 등록 2021-01-20 오후 4:30:06

    수정 2021-01-20 오후 4:30:06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현종 국가안보실 제2차장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으로 앉히고 새 2차장으로는 김형진 서울특별시 국제관계대사를 임명했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에 이정희 전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이 내정됐다.

사진 왼쪽부터 이정희 신임 권익위 부위원장, 김형진 국가안보실 제2차장, 김현종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사진=청와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면서 이 같은 인사를 알렸다.

이정희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광주지방변호사회 회장, 한국전력공사 상임감사위원 등을 역임한 법조인이다.

강 대변인은 “형사·민사·행정소송 등 다양한 분야의 사건을 맡은 경험과 풍부한 공익활동을 바탕으로 집단갈등 조정·중재 능력 및 소통역량도 뛰어나다는 평가”라며 “원활한 고충민원 처리를 통해 국민의 권리를 구제하고, 불합리한 행정제도를 개선하고, 집단민원의 조정 및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형진 신임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외교부 북미국장, 차관보, 청와대 외교비서관 등 핵심보직을 역임한 외무 공무원 출신이다. 강 대변인은 “한미 현안 및 북핵 문제 등에 해박하고 미국과 중국과의 외교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국가안보실 제2차장으로서 맡은 바 현안을 해결하고 외교·통일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갈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현종 신임 대통령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은 대미협상 및 외교·통상 전문가다. WTO 재판관, 통상교섭본부장, 주 유엔대사로 활동했다. 문재인 정부 국가안보실 제2차장 등으로 재직하면서 미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 FTA 개정, 미사일지침 재협상 타결 등 안정된 한미협력체제를 구축하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국내외 외교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대미협상, 통상교섭 및 분쟁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대통령 자문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대통령비서실 비서관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제도개혁비서관에 이신남 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중소벤처비서관에 이병헌 중소기업연구원장, 농해수비서관에 정기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정책보좌관을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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