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특수' 삼겹살·브로콜리, 진짜 효과는?

  • 등록 2018-03-26 오후 7:49:44

    수정 2018-03-26 오후 7:49:44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미세먼지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삼겹살, 미나리, 브로콜리 등의 식품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26일 롯데마트, 이마트 등 대형마트 체인에 따르면 최근 2주 동안 삼겹살, 미나리, 브로콜리 등 식품 매출이 그 전 2주에 비해 눈에 띄게 늘었다.

이는 해당 식품들이 체내 미세먼지 배출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향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이 같은 정보는 모두 믿을만할까.

먼저 미나리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식이섬유 등 영양이 풍부한 채소다. 특히 중금속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는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는 미나리 재배 시 토양의 중금속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난다는 데서 와전된 정보일 가능성이 높다. 미나리의 체내 독소 배출을 입증할 만한 식품학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예전부터 알려져 있던 삼겹살의 미세먼지 배출 효과 역시 확인된 바가 없다. 광산 노동자들이 삼겹살을 즐겨 먹는다는 이야기는 유명하지만, 삼겹살의 풍부한 지방이 신체의 미세먼지를 흡착 배출하는 효과가 있는지 입증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미나리든, 삼겹살이든 영양학적으로 훌륭한 음식이나 미세먼지와는 딱히 연관이 없는 셈이다.

다만 브로콜리는 확실히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추천할 만한 음식이다.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이라는 성분이 기도의 항산화효소를 증가시키고 폐의 세균 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가 여러 차례 나왔기 때문이다. 설포라페인은 배추, 무,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십자화과 채소에 많이 들어있다.

더불어 전문가들은 체내 미세먼지 배출에 물이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이는 물이 기관지 섬모나 폐포를 마르지 않게 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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