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화성과 오산 통합, 시대정신에 부합해 적극 지지"

28일 ‘화성·오산 통합 추진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 참석
‘광역서울도’ 공약처럼… “국민 삶 좋게 만드는 미래 비전”
“허경영판 공약” 비난한 이재명 향해선 “흠집 내기” 반박
  • 등록 2018-05-28 오후 6:32:20

    수정 2018-05-28 오후 6:32:20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28일 화성·오산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화성·오산 통합 추진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에 참석했다. (사진 =이윤화 기자)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는 28일 오후 화성·오산 교육지원청에서 열린 ‘화성·오산 통합 추진 기자회견 및 정책협약식’에 참석해 “화성과 오산의 통합은 서로의 권한을 내려놓고 공통 이익을 찾아 협치와 연정으로 가는 시대정신에 부합한다”며 적극 지지 의사를 밝혔다.

남 후보는 같은 당 소속인 석호현(화성)·이권재(오산) 시장 후보가 공약한 화성·오산시 통합 추진에 지지 뜻을 밝히며 정책 협약 및 양해각서(MOU) 체결에 함께하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남 후보는 “오산과 화성의 통합과 마찬가지로 저는 서울과 경기도의 통합을 통한 광역서울도 공약을 주장하고 있다”며 “경기와 서울의 통합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좋게 하고 도쿄도와 경쟁하겠다는데 이런 것에 대해 무조건 비하하는 후보들에게 한 마디 하겠다. 세상을 넓게 보고 주민들의 아픔을 돌아보고 글로벌 마인드 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의원 후보들에게도 “이런 통합에 대해서는 늘 시의원, 도의원님들이 반대해 잘 안된다”며 “여기 계신 분들은 모두 통합 정책 찬성해 주실 것이냐”고 물으며 한 번 더 지역 통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상대 후보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오전 YTN ‘김성호의 출발 새아침’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남 후보의 서울광역도 공약을 두고 “허경영판 허구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일단 문재인 정부도 그렇고 전 세계적 추세가 자치 분권을 강화하는 것으로, 지역들이 특색을 가지고 경쟁하며 발전해나가는 것”이라며 “(허경영 씨가) 다 합치자, 전국을 다섯 개로 나누자. 이런 얘기 한 일이 있는데 (남 후보의 공약은) 허경영 판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는 서울, 경기, 인천 통합해서 하나의 자치단체로 만들자는 건데요. 실제로 실현이 불가능하다. 자치분권 강화라는 추세에도 맞지 않고, 특히 거짓말의 일부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 후보는 이에 대해선 “상상력 부족, 글로벌 마인드 부족, 남의 정책 흠집 내기”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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