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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어 이역만리 타국의 힘든 환경에서 UAE 원전 1호기의 성공적인 건설을 담당한 근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격려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의미가 적지 않다. 한때 국내에서 불거졌던 각종 잡음을 말끔히 잠재우면서 바라카 원전은 한·UAE간 특별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특히 UAE 바라카 원전의 성공은 향후 영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원전수출의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文대통령, 모하메드 왕세제와 UAE 원전 1호기 건설 완료 축하
UAE 원전 1호기의 건설완료는 양국 원전 협력의 첫 번째 결실이다. 건설완료는 핵연료 장전에 필요한 발전소의 모든 건설이 완료되는 것을 뜻한다. 지난 2012년 7월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2014년 5월 원자로 설치 → 2017년 10월 주요기기 설치 및 기능시험 완료 → 2018년 5월 핵연료 장전(목표) 등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제를 비롯해 정부, 기업, 기관 대표 등 핵심인사 200여명이 대거 참석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특히 모하메드 왕세제를 비롯한 8명의 왕족도 참여했다.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이와 관련, “UAE에서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그만큼 원전 협력에 대한 양국의 기대감이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에서 “원전이 두 나라 사이 협력을 상징하는 것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원전은 우리나라가 미국으로부터 도입해서 자체기술을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 UAE도 같은 길을 걸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文대통령 “UAE 원전 성공적 건설 노동자들의 노고가 있었기에 가능”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원전기술의 우수성과 대한민국 역량을 직접 눈으로 보니 자랑스럽다”며 “바라카원전 건설 성공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 수주를 위해서도 노력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전분야에서는 함께 손잡고 제3국 공동기구를 모색하고 양국협력을 에너지 산업, 보건의료, 반도체, 화학기술, 항만능력, 농업분야 등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전방위적 협력을 다짐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많은 원전사업이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것과 달리 바라카 원전은 공사기간 준수, 안전성, 경제성 모든 면에서 모범이 되고 있다. 사막, 고온 등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해외 원전건설의 새역사를 써나가고 있다”고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