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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은 제임스 김 사장 겸 CEO가 8월 31일부로 회사를 떠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1월 CEO로 취임한 후 1년 반 만이다.
김 사장은 최근 미국 GM 본사에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날 사임이 최종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미국GM 본사에서 임원이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 사장은 오는 9월부터 한국GM의 경영 자문으로 활동하게 된다.
스테판 자코비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은 “제임스 김 사장이 지난 2년간 한국GM에 기여한 공헌에 감사 드린다”며 “제임스 김 사장은 한국GM 재임기간 동안 회사의 내수판매 증대와 브랜드 강화, 고객 서비스 혁신을 쉼 없이 주도해왔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GM 노조는 중노위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하는 등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GM의 최근 3년간 영업적자는 1조9718억원에 달해 노조와의 임금 협상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김 사장은 지난달 30일 전체 임직원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글로벌 GM은 현재 수익성과 사업 잠재력에 중점을 두고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있다”며 “올해 임금교섭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서 GM 내 회사의 입지가 크게 변화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암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역할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 방미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을 언급하면서 양국 간의 무역 갈등이 우려되고 있다.
전 암참 회장이자 이날 암참 이사장으로 선임된 제프리 존스 이사장은 “한미 양국이 격변기를 겪는 과정이므로 암참은 양국 정부 간 가교로서의 역할을 맡아야 한다”라며 “김 회장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특수한 위치에 있으며 새로운 도약을 이끌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