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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카다라쉬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장치조립 착수 기념식에 영상 축사를 보내고 “오늘은 국제핵융합실험로 ‘이터’가 장치조립을 시작하는 기쁜 날”이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10년 이상의 설계 과정을 거쳐 2007년부터 건설을 시작한 이터는 완공 후 2040년경까지 실험 운영하는 인류 최장 최대의 프로젝트다. 그간 회원국들이 각자 개발·제작해온 핵심 품목들의 현장 조달이 시작됨에 따라, 이들을 하나의 장치로 조립하는 단계에 본격 진입한다.
문 대통령은 “‘인공 태양’은 꿈의 에너지다. 바닷물을 활용해 거의 무한정 생산이 가능하고, 방사능 위험이나 온실가스 배출도 없는 청정에너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국의 연구진은 1억 도에 달하는 초고온 플라즈마를 8초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세계 최장 기록”이라면서 “초고온을 견뎌내는 진공 용기는 핵융합에 필수적이다. 한국의 산업체들이 10년여에 걸쳐 이를 개발해냈고 곧 이터 건설현장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