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막으려 115명 죽였다"는 김현희, 16일 뒤 사면된 이유

  • 등록 2018-06-27 오후 6:14:06

    수정 2018-06-27 오후 6:14:06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대한항공 KAL858기 폭파 사건 실종자 가족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한 가운데, 폭파범으로 알려진 김현희의 사면 이유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KAL858기 사건은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KAL858기가 공중폭파해 타고 있던 115명 전원이 실종된 사건이다.

북한 당국의 지령을 받고 비행기를 폭파한 것으로 지목된 김현희는 사건 발생 후 3년 후인 1990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 16일 이후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다.

KAL858기 폭파범으로 지목된 김현희(사진=YTN 방송 영상)
노태우 정부는 당시 “김현희를 역사의 증인으로 삼기 위해 사면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사건의 범인이자 유일한 증인으로 남게 된 김현희는 1962년생으로 북한 외교관의 딸이다. 김현희는 앞서 올해 1월 CN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북한특수공작원으로서) 다가오는 88 서울 올림픽을 막는 것이 임무였다”며 범행 동기를 밝히기도 했다.

KAL858기 폭파 사건의 실종자 가족들은 김현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27일 오전 KAL858기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범은 전두환이고 김현희는 종범에 불과하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김현희를 폭파범으로 검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폭발물 증거, 비행기의 잔해, 실종자들의 유해나 유품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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