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858기 사건은 1987년 11월 29일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서울로 가던 대한항공 KAL858기가 공중폭파해 타고 있던 115명 전원이 실종된 사건이다.
북한 당국의 지령을 받고 비행기를 폭파한 것으로 지목된 김현희는 사건 발생 후 3년 후인 1990년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대법원 판결 16일 이후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 사면으로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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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기 폭파 사건의 실종자 가족들은 김현희와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27일 오전 KAL858기 실종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주범은 전두환이고 김현희는 종범에 불과하다. 우리는 죽을 때까지 진상규명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북한의 소행’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김현희를 폭파범으로 검거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폭발물 증거, 비행기의 잔해, 실종자들의 유해나 유품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들어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