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 말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번 아파트지구 통합 개발은 서울시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압구정 아파트지구에 이은 두번째 사례다. 서울시는 현재 18개 아파트지구에 대한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다.
아파트지구 정비계획은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중심의 계획인 반면 지구단위계획은 주거지역뿐만 아니라 교통·기반시설·상업지역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 관리할 수 있는 도시 관리 수단이다.
서울시는 이들 아파트지구를 하나의 블록으로 묶고 학교·공원과 같은 기반시설을 비롯해 교회·병원·시장·도서관 등과 같은 생활편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또 주변과 공간적으로 단절되고 폐쇄적인 주거 기능을 갖춘 지역에 문화·여가 자족 기능이 있는 공공 커뮤니티 시설을 지어 아파트지구 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추진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반포·서초·여의도 아파트지구가 지구단위계획으로 관리되면 각 지구별 특성을 고려하고 공공성을 담보한 도시 관리가 이뤄질 것”이라며 “통합 도시 관리에 나서지만 기존에 추진 중인 정비사업은 협의 과정을 거쳐 무리없이 사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