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카라과 전지역에 '여행자제' 황색경보 발령

  • 등록 2018-04-25 오후 4:46:34

    수정 2018-04-25 오후 4:46:34

니카라과 여행경보 조정 현황. (자료=외교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니카라과의 여행경보가 여행자제를 의미하는 황색경보로 격상됐다.

외교부는 25일 “최근 니카라과 시위발생으로 인한 치안상황 악화와 관련해 우리국민 신변안전 및 보호를 위해 이날부로 기존 남색경보 발령 지역을 황색경보 지역으로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니카라과 전 지역에는 여행유의를 의미하는 여행경보 1단계인 남색경보가 발령돼있는 상태였다.

니카라과에서는 지난 16일 정부의 사회보장기금(INSS) 개혁안 발표 이후 대학생 및 시민들의 반대시위가 시작됐다. 이후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 발생 등 시위가 격화돼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치안상황이 악화되고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유포되는 등 현지 혼란이 가중된 상태다.

이번 여행경보 격상은 지난 22일 니카라과 정부의 연금 개혁안 철회에도 시위가 지속되며 폭력시위로 변화하고, 미국·스페인 등 주요 국가들도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점 등이 고려됐다.

외교부는 “긴급한 용무가 아닐 경우 니카라과 방문 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장기 체류 교민이나 부득이한 방문객은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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