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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4월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한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전국동물활동가연대, 생명체학대방지포럼,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단체와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동물 가면 등을 활용한 퍼포먼스를 펼친다고 23일 밝혔다.
참가 동물단체는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 임상시험에 나타날 확률은 5~10%뿐이며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 부작용으로 매년 10만명 이상이 죽고 있다”며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 유럽연합 등에선 동물실험보다 더 안전하고 과학적인 동물 대체 시험법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최근 5년 새 동물실험이 70% 늘었다”며 “동물실험 지상·만능주의를 하루빨리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홍근 의원(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은 “이번 토론회가 실험동물의 복지 개선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하고 우리나라 동물복지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봉균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실험동물 복지 개선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정부는 동물보호·복지에 대한 국민의식 수준 향상 및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